전국적인 식품체인 퍼블릭스(Publix)는 농산물 통로를 킁킁거리는 애완견, 식료품 카트에 올라 탄 강아지, 쇼핑백에 집어넣는 개 모두 출입을 금지한다는 입장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매장 로비에는 퍼블릭스 녹색의 큰 간판이 세워졌다. 간판에는 합법적인 도우미 동물은 실내에서 환영하지만 정서적 지원 동물과 애완동물은 절대 환영받지 못한다고 밝히고 있다.
일명 “서비스 동물”(service animals)이란 “장애인을 위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훈련된 개 또는 소형 말”로 연방법에 규정돼 있다. 식품의약국에서는 비장애인 보조 동물의 출입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퍼블릭스 안내판에는 담겨 있다.
안내판에는 의사의 소견서가 있더라도 “개, 애완동물 및 기타 동물의 유일한 기능이 편안함, 동반자 또는 정서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동물은 장애인 보조 동물로 인정되지 않습니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또한 일부 주에서는 반려동물을 장애인 보조 동물로 속이는 행위가 위법이다.
플로리다, 조지아, 앨라배마,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 캐롤라이나, 테네시, 버지니아에 있는 1348개 매장에서 오랫동안 시행해 온 Publix의 정책을 이렇게 공개적으로 상기시키는 계기가 무엇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언론들은 지적하고 있다.
탬파베이 타임즈의 질문에 답변한 Publix 대변인은 불만 사항, 특정 사건 또는 기타 원인이 있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한나 헤링 대변인은 타임즈에 보낸 이메일 답변에서 “특정 지역뿐만 아니라 모든 매장에 새로운 간판을 설치했다”며 “하지만 우리의 정책은 변함없다”고 답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뉴욕타임즈의 질문을 받은 사람들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좋아요. 그들은 쇼핑 중에 개와 마주치거나, 동물과 음식이 가까이 있거나, 이전에 개를 태운 식료품 카트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모든 사람이 편안하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