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감리교회(United Methodists) 소속의 일부 교회들이 독립하거나 탈퇴하려는 과정에서 법적 분쟁이 있었고, 그 판결이 연합감리교회에 불리하게 나왔다. 남부 앨라배마에서 분리하려는 교회들과 관련된 사건에서, 판사들이 연합감리교회의 입장에 반하는 판결을 내린 것이다.
앨라배마 남부 시골 지역에서 감리교를 탈퇴하려는 교회들이 연이어 소송을 제기하면서, 두 명의 카운티 판사가 감리교단 측의 요청을 기각했다. 커피 카운티의 엘바 감리교회와 러셀 카운티의 크로포드 감리교회는 각각 5월 6일과 5일에 판결을 받아 교회 부지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는 소송을 계속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써 이전에 내려진 3건의 유사한 판결에 이어 총 5건의 판결이 교회 측에 유리하게 나왔다.
교회들은 자신들의 부지를 감리교단이 아닌 개별 교회가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알라배마-웨스트 플로리다 감리교 연회는 교단의 신탁 조항에 따라 부지 소유권은 교단에 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기각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다수의 카운티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현재 12개 이상의 교회가 개별적으로 소송을 제기 중이며, 이들은 교단의 탈퇴 제한 조치에 반발하여 민사 법원에서 해결을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법적 분쟁은 교단의 동성 결혼과 성소수자 성직자 안수 문제에 대한 갈등에서 비롯되었다. 2023년 12월 말까지 교단이 허용했던 공식적인 탈퇴 절차는 만료되었고, 2024년에는 총회에서 동성애자 성직자 안수 금지를 철회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남아 있는 일부 교회들은 법적 소송을 통해 교단에서 독립하고 교회 부지를 유지하려는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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