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5월 1일 앨라배마 대학교 졸업식 전야제 행사에서 연설을 진행했다. 이 행사는 공식 졸업식과는 별도로 약 6,700명이 참석한 특별 행사로, 트럼프 대통령이 앨라배마 대학교에서 실시한 첫 번째 공식 졸업식 연설이었다.
닉 세이반 전 풋볼 감독의 소개로 무대에 오른 그는 졸업생들에게 도전과 열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스티브 잡스와 월트 디즈니의 초기 성공 사례를 언급했다. 또한, 자신의 부동산 성공을 예로 들어 젊은 나이에도 큰 성취를 이룰 수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자신의 부동산 성공을 예로 들어 도전과 열정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Roll Tide”라는 대학의 응원 문구를 사용하여 지역 문화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졸업생들에게는 동기부여의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를 보였다.
AP 보도에 따르면 미디어학부 졸업생 소피 베스트(21)는 “졸업식 연사로 이보다 더 상징적인 인물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정치 성향을 떠나 한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의 연설을 듣는 것은 소중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연설을 통해 졸업생들에게 동기부여의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를 보였으나, 정치적 논란과 사회적 갈등을 불러일으킨 내용이 함께 포함되어 다양한 평가를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2020년 대선 조작, 이민 정책과 트랜스젠더 운동선수의 여성 스포츠 참여 문제, 자신의 첫 100일 성과를 강조, 세금 정책과 관세 계획을 옹호 등의 정치적 발언은 일부 졸업생들과 지역 사회에서 비판을 받았다.
특히 앨라배마 NAACP와 대학 학생들은 학문과 민주주의 가치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대학 근처에서는 약 200명의 시위자가 모여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앨라배마 지역은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 후보 시절 64% 이상의 앞도적 지지를 받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말 웨스트포인트에서 열리는 미 육군사관학교 졸업식에도 참석해 또 다른 연설을 이어갈 계획이다.
스티브 홍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