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미국 대선에 출마를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중국에 세금을 부과해 미국을 건설할 것”이라며 무역 공약을 제시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캠프는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국 내 생산에 대한 보상에 초점을 맞추는 ‘아메리카 퍼스트’ 무역 정책을 공개했다.
이 정책은 중국에 대한 최혜국 대우를 박탈하고, 4개년에 걸쳐 전자제품과 철강, 의약품 등 중국산 필수품의 수입까지 중단하는 안을 골자로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친미 무역으로 우리의 대중 의존을 끝내자’는 제목의 영상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제조업을 지지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우리 산업의 심장을 찢어놓은 친중적인 어젠다를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목표 달성을 위해 대부분의 외국산 제품에 대해 보편적이고 기본적인 관세 체계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관세 인상이 “개별 외국이 자국 통화를 얼마나 평가절하하느냐에 따라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제와 국가안보 등 모든 중요한 분야에서 중국에 대한 의존을 완전히 없애기 위해 대담한 일련의 개혁을 실행하겠다면서 중국산 필수품 수입을 4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중단하는 계획에 다양한 상품과 메커니즘을 포함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또한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 투자(금)를 쏟아붓는 것을 막고, 중국이 미국을 매수하는 것을 막기 위해 새로운 규칙을 채택할 것”이라며 “미국의 이익에 분명히 부합하는 모든 투자를 허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 시절 중국의 무역 불공정 관행 등을 문제삼아 중국산 제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등 무역 전쟁을 벌인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