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폭탄으로 미국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조될 것이란 우려로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값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0일 오후 3시 현재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은 전일보다 0.60% 상승한 온스당 295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금 선물은 2973달러까지 치솟았었다. 온스당 3000달러에 육박한 것. 이는 사상 최고치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8일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후 무역전쟁이 격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급증,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 초 월가의 대표적 투자은행 JP모건은 “관세의 파괴적인 성격이 경제 성장을 악화시키고 인플레이션 위험을 고조시킬 것으로 예상하며, 이로 인해 헤지 수단으로 금 매입이 계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협상도 금값 상승에 일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빨리 움직이는 것이 낫다”며 “그렇지 않으면 나라가 없어질지도 모른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우크라 관련,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고조됐다.
트럼프가 관세 폭탄을 고집하고 있어 당분간 금값 랠리는 지속될 전망이다.
세계 최고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주초 보고서를 통해 2025년 연말 금 가격 전망치를 기존의 온스당 2890달러에서 31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