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골프 브랜드인 ‘PXG’와 스마트폰에 이어 스마트워치까지 협업한다. PXG 외에도 톰브라운과 메종키츠네 등 다양한 패션브랜드와 손을 잡고 MZ세대 등 젊은 소비자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8일 삼성전자는 오는 11일부터 ‘갤럭시워치4 PXG 골프에디션’의 예약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갤럭시워치4 골프 에디션 △프리미엄 PXG 가죽 지갑 △PXG 볼마커 △PXG 전용 스트랩 2종 △PXG 워치 페이스 3종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격은 40mm 블랙 모델은 59만9000원, 44mm 실버 모델이 62만9000원이다.
SK텔레콤이 지난 8월 PXG와 함께 PXG와 함께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PXG 에디션’을 선보인 데 이어 두 번째 제품이다. 당시 갤럭시Z폴드3 PXG 에디션과 갤럭시Z플립3 PXG 에디션은 각각 213만9500원, 139만4800원으로 일반 모델보다 14만800원 높은 가격에도 이틀 만에 완판될 정도로 인기였다.
이번 갤럭시워치4 골프에디션도 일반 모델보다 33만원 더 비싸다.그러나 수량이 한정되어 있으며 ‘스마트 캐디’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지원해 골프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PXG 외에도 디자인과 희소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톰브라운과 메종키츠네 등 다양한 패션브랜드와 협업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부터 출시하고 있는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으로 구성된 톰브라운 에디션은 특유의 디자인 등을 적용해 꾸준한 인기를 얻으면서 출시 때마다 많은 소비자들의 구매 행렬이 이어진다.


지난해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 출시 당시에는 서버가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해 응모 방법을 온라인 추첨 방식으로 바꾸기도 했다. 이러한 높은 인기에 온라인상에서는 100만원 이상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기도 해 ‘로또폰’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지난 9월에는 갤럭시워치4 톰브라운 에디션만 단독 한정 판매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톰브라운 에디션에 이어 메종키츠네와도 손잡고 갤럭시워치4와 갤럭시버즈2의 ‘메종키츠네 에디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갤럭시워치4 메종키츠네 에디션은 △문락 베이지(Moonrock Beige) 색상의 스트랩 △메종키츠네 글자가 새겨진 ‘스타더스트 그레이(Stardust Gray)’ 색상의 스트랩 △폭스 로고가 새겨진 충전기로 구성되어 있다.
갤럭시 버즈2 메종키츠네 에디션은 △문락 베이지 색상의 케이스 △폭스 머리와 꼬리가 디자인되어 있는 이어버드 △폭스 헤드 로고가 새겨진 스타더스트 그레이 색상의 가죽 충전 케이스로 구성되어 있다.
갤럭시워치4 메종키츠네 에디션과 갤럭시버즈2 메종키츠네 에디션은 각각 46만원과 29만원으로 일반 모델보다 비싸지만 예약판매 시작 후 약 한 시간 만에 완판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었다.
삼성전자가 패션브랜드와의 협업을 넓혀가는 데는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협업과 한정판매를 통해 디자인과 희소성을 모두 잡을 수 있기 때문. 애플도 명품 브랜드인 에르메스와 손잡고 애플워치 에르메스 에디션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톰브라운이나 메종키츠네 같은 브랜드는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들이다. 이에 디자인에 민감한 MZ세대를 공략할 수 있고 한정된 수량만 판매하기 때문에 희소성도 있다”며 “골프 에디션도 최근 골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골프를 즐기는 연령이 닞아진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