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토요타가 향후 수년간 소프트웨어 구매에 나서고 글로벌 엔지니어링 인력을 4배로 늘릴 계획의 일환이다.
우븐 플래닛은 이를 통해 지난 4월 리프트(Lyft)의 자율주행차 사업부를 5억5000만달러(약 6325억원)에 인수한 이후 두 번째 인수를 마쳤다.
우븐 플래닛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세계적인 입지를 다지기 위해 ‘몸집 불리기’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븐 플래닛은 카메라 인수가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앞선 리프트 인수 시 늘어난 860명과 더불어 인력을 1200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토요타의 디지털 최고 책임자를 겸하고 있는 제임스 커프너 우븐 플래닛 대표는 “앞으로 수년 안에 우븐 플래닛의 규모를 2~4배 늘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곧 우리가 적극적으로 고용·인수·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상호 보완적인 전략을 도입하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2015년에 설립된 카메라는 지난 2018년 구글의 벤처 기업 GV가 주도한 시리즈 B 펀딩을 통해 2000만달러를 모금했다.
카메라를 비롯한 기술기업들은 자율주행차 보급 확대의 핵심으로 꼽히는 정확한 실시간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지도(매핑) 기술 개발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
토요타는 기존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카메라의 머신 러닝과 지리 공간 기술을 자사의 위성 및 항공 이미지를 이용한 지도 제작 능력과 결합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자율주행 시대에 단순한 자동차 판매에서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으로의 전환을 추구 중인 토요타에 지도 제작은 우븐 플래닛을 위한 중요한 투자 분야다.
우븐 플래닛과 카메라는 정교한 카메라와 레이더가 장착된 특수 차량을 사용하는 대신 일반 차량에서 차선 표시 및 기타 도로 기능의 변화를 인식하여 지도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법을 실험해 왔다.
커프너 대표는 “불행한 사실은 현재 차량에 매핑 기술이 적용되고 있는 많은 값비싼 장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불행하게도 세상이 가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데이터가 수집되자마자 오래된 것이 된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토요타가 이미 100만 대의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품질과 최신 지도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1월 설립된 우븐 플래닛이 수십년 동안 하드웨어 대량생산에 초점을 맞춰온 토요타의 소프트웨어 기능 구축에서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커프너 대표는 “다른 기업들이 강력한 성장을 위한 노력을 줄일 때 우리에게 기회가 있다”며 “공격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싶지만, 우리의 문화나 초점을 잃지는 않도록 속도를 조절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