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한국계 내야수 토미 현수 에드먼(Tommy Hyunsoo Edman) 이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게 되면서,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합류에 빨간불이 켜졌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The Athletic) 의 다저스 담당 기자 페이비언 아르다야(Fabian Ardaya) 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에드먼이 다음 주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을 예정이며, 빠르면 내년 2월 중순 스프링캠프 시작 시점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에드먼은 올 시즌 중반부터 지속적인 발목 통증에 시달렸다. 5월 오른쪽 발목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고, 8월에도 같은 부위 재발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후 통증을 안고 시즌을 마무리했으나, 결국 수술이 불가피해졌다.
2025시즌 정규리그에서 에드먼은 타율 0.225, 13홈런, 4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56 을 기록하며 공격에서는 다소 부진했지만, 내·외야를 오가며 팀 내 핵심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약했다.
에드먼의 수술은 한국 야구대표팀 구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는 어머니가 한국인으로, 2023년 WBC 대회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대표팀 유격수로 뛰며 안정적인 수비와 빠른 주루 플레이로 존재감을 보였다.
당초 내년 WBC에서도 그의 합류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지만, 수술 후 회복 기간을 고려하면 실전 출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스프링캠프 시점(2월 중순)에 복귀하더라도, 완전한 경기 감각을 되찾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12월까지 35명의 예비엔트리를 확정하고, 내년 1월 사이판 전지훈련을 통해 최종 명단을 꾸릴 예정이다.
에드먼의 컨디션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을 경우, 대표팀 내 유격수 및 2루수 포지션에도 대체 자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