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연방상원선거에 출마한 사업가 제시카 테일러(Jessica Taylor)가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마이크 듀란트(Mike Durant)를 지지하며 중도 탈퇴를 선언했다.
듀란트는 헌츠빌에 위치한 항공우주 회사의 설립자이자 사장이지만, 1993년 헬기 조종사가 격추돼 포로로 잡힌 것으로 널려 알려진 ‘블랙호크 다운’ 사건으로 더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은퇴하는 리처드 셸비(Richard Shelby,공화·앨라배마) 상원의원을 대신할 공화당 후보 지명을 놓고 모 브룩스(Mo Brooks) 연방하원의원, 케이티 보이드 브릿(Katie Boyd Britt) 전 앨라배마주 경제위원장과 경쟁하고 있다.
테일러는 어제(4일) 듀란트가 삶에 영감을 주는 이야기를 가진 정치 아웃사이더(political outsider)라고 말했다고 WSFA 뉴스가 보도했다.
한편, 케이티 브릿은 4일(화) 후버에 있는 앨라배마 공화당 당사에서 경선 참가를 위한 자격심사 서류에 서명했다. 브릿 후보는 남편인 전 앨라배마대학 풋볼 선수 웨슬리 브릿과 두 자녀와 함께 이날 당사를 방문해 공식 입후보했다.
마찬가지로 듀란트 후보 역시 이날 오후 당사에 들러 자격심가 서류에 서명했다.
이 두 후보는 1월6일 의회 사건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서로 다른 반응을 내놓았다.
AL닷컴에 따르면, 브릿은 모 브룩스 하원의원이 2021년 1월 6일 연방의사당에서 폭동을 일으킨 책임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은 법을 어긴 사람들”이라며 “나는 개인의 책임을 믿으며, 당신이 법을 어기기로 결정한다면, 당신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답했다.
브릿은 “그런 것들은 각 사람들의 개인적인 선택”이라며 “그 사람들은 법을 어기기로 결정했고, 법을 어기기로 결정했다면, 그들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듀란트는 같은 질문에 대해 “내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나는 개인이 한 일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다”고 답해 브룩스에게 책임이 있음을 내비쳤다.
듀란트는 “당신은 법을 어길 수 없다. 결과에 불만이 있을 수 있다. 당신은 우려를 표명할 수 있다. 자유롭게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당신을 법을 어기는 것은 없어야 한다. 불행히도 그들이 선을 넘은 곳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고 AL닷컴이 전했다.
공화당 예비선거는 5월24일로 예정돼 있다.
4일 하룻동안 입후보 자격심사 서류에 서명하기 위해 공화당 본부에 방문한 유명인사에는 케이 아이비 주지사, 배리 무어 연방하원의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