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당진시청·53위)가 새해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권순우는 3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1차 대회(총상금 50만달러)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일본의 니시오카 요시히토(81위)를 2-0(6-1 6-2)으로 꺾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권순우는 니시오카를 상대로 승리한 적이 없었다. 상대 전적에서 2전 2패로 밀렸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쾌조의 컨디션으로 니시오카를 압박했다.
상대 첫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해내며 3-0을 만든 권순우는 큰 어려움 없이 23분 만에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도 권순우의 흐름이었다. 4-1로 앞선 가운데 서브 게임을 내줬지만 곧이어 니시오카의 서브 게임을 빼앗으면서 가볍게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16강에 진출한 권순우는 뱅자맹 봉지(프랑스·64위)-미카엘 이메르(스웨덴·94위) 경기 승자와 8강 진출을 다툰다.
한편 권순우는 이번 대회를 마친 뒤 오는 17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에 출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