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보안관은 수요일(4일) 교도소 관계자가 지난주 탈옥을 돕기 전 교도소에 수감 중인 살인 용의자를 찾아갔다며 ‘화이트 커플’이 적어도 2년 전부터 관계를 가져왔고 이번 탈주가 적어도 수 개월간 계획됐던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릭 싱글턴(Rick Singleton) 로더데일 카운티 보안관은 “그가 감옥에 있을 때 두 사람 사이에 교신이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그녀는 여전히 이곳에서 일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싱글턴은 두 사람이 탈출하기 이전에 최대 2년 동안 어떤 종류의 관계를 가졌다는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들의 만남은 수감자가 탈옥 미수 혐의로 카운티 교도소 밖으로 이송된 뒤인 2020년에 일어났고, 그가 살인 사건 용의자로 진행 중인 법정 절차를 밟기 위해 교도소로 복귀한 지난 2월 전까지 계속됐다.
살인사건에 대한 재판을 기다리고 있던 케이시 화이트(Casey White)와 로더데일 카운티 교도소의 교정 담당 부소장 비키 화이트(Vicky White)에 대한 전국적인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다. 싱글턴 보안관은 “비키 화이트가 최근 집을 팔고 도주 차량을 구입하는 등 사전 계획이 있음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보안관실은 지난 화요일 두 사람 사이에 “특별한 관계”가 있다고 판단했지만, “현재로서는 ‘신체적 또는 성적 관계’라는 증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같은 성을 가졌지만 친척 관계는 아니라고 당국은 말했다.
그는 “수감자들은 지난 토요일 우리에게 그들이 연인관계라고 보고했다”면서 “수감자들은 그가 특별대우를 받고 있었다고 불평했다”고 말했다. 더 많은 음식을 받았다는 것인데, 보안관실은 “그는 겉으로는 보잘것 없지만 수감자들에게는 민감한 문제인 이 모든 작은 것들을 얻고 있었다”고 말했다.
보안관은 비키 화이트가 서너 달 전부터 은퇴에 대해 얘기하다가 최근 갑자기 서류작업에 빠졌다고 말했다. 싱글턴은 그녀가 2007년형 포드 엣지(Ford Edge)를 구입해 목요일 밤 한 쇼핑센터에 주차한 사실을 당국이 나중에 밝혀냈다고 말했다.
그곳은 금요일 아침 빅키 화이트가 케이시 화이트를 교도소에서 데리고 나올 때 사용한 순찰차를 버린 바로 그 쇼핑센터였다.
싱글턴 보안관은 “어떤 계획과 조정이 필요했던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내 직감은 그것이 한동안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당국은 키가 6피트 9인치(약 2m)인 케이시 화이트의 몸집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안관은 “이제, 그는 변장의 대가입니다. 그는 외모를 바꿀 수 있지만, 그가 바꿀 수 없는 한 가지는 키가 6피트 9인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이 커플을 보는 사람은 누구든 그들에게 접근하지 말고 법 집행을 요청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가족과 동료들은 16년간 보안관 사무실에서 근무한 비키 화이트가 살인미수와 다른 범죄 등으로 이미 7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수감자와 연루돼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그녀의 전 시어머니인 프랜시스 화이트(Frances White)는 화요일 AP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비키가 그 남자와 달아나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로더데일 카운티 지방검사 크리스 코널리(Chris Connolly)는 케이시 화이트가 2년 전 자백한 2015년 살인사건에 대해 재조사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케이시 화이트는 2015년 10월 23일 코니 제인 리지웨이(Connie Jane Ridgeway)를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2020년 기소됐다.
59세의 리지웨이는 로더데일 카운티 고등학교 축구장 건너편에 위치한 로저스빌의 프린스 드라이브에 있는 메도우랜드 아파트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로저스빌 경찰은 복지 확인을 요청하는 이웃에 의해 그 날 오후 6시경에 리지웨이의 아파트로 불려갔다. 그녀는 거실에서 살해된 채 발견됐다.
당시 코널리 검사는 로더데일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 소속 수사관이 2020년 6월 화이트로부터 편지를 받은 뒤 체포됐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리지웨이를 살해한 같은 해에 저지른 다주 범죄 혐의로 윌리엄 도널드슨 교도소에서 75년형을 살고 있었다.
교도소에서 인터뷰를 하는 동안 화이트는 범행을 자백했는데, 그의 진술은 공개되지 않은 현장에서의 특정 증거와 일치했다.
그 사건은 대배심에 회부된 후에 체포되었다. 화이트는 리지웨이를 죽이기 위해 돈을 받았다고 말했다.
코널리 검사는 2020년 당시 기자회견에서 왜 화이트가 나서서 수사관들과 대화하기로 결정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목요일, 코널리 검사는 비키 화이트의 사법적 연관성이 케이시 화이트의 자백의 진실성에 의문을 던졌을지도 모른다는 질문을 받았다.
싱글톤은 또한 비키 화이트가 도널드슨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동안 케이시 화이트와 전화로 연락을 유지했다고 어제 말했다.
케이시 화이트가 로더데일 카운티 교도소로 돌아가기 위해 비키 화이트가 제공한 정보를 이용해 거짓 자백을 했을까?
코널리는 그 사건을 재조사할 계획이 없다며 그 제안을 뿌리쳤다고 AL닷컴은 전했다.
코널리는 “그에 대한 우리의 소송은 그의 진술에만 근거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코널리는 2020년부터 케이시 콜 화이트가 자백 이유를 밝혔다는 것 외에는 더 이상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는데, 코널리는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AL닷컴은 지적했다.
코널리는 자백의 합법성에 대해 의문을 품은 적이 없다며 “내가 이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을 바탕으로 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