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11일(현지시간) ‘2025 올해의 인물’로 인공지능(AI) 혁신을 이끈 8명의 핵심 인물을 선정했다. 일론 머스크(xAI), 젠슨 황(엔비디아), 마크 저커버그(메타), 샘 올트먼(오픈AI), 리사 수(AMD), 데미스 허사비스(구글 딥마인드), 다리오 아모데이(앤스로픽), 페이페이 리(월드랩스)가 그 주인공이다.
타임은 이들을 ‘AI 설계자들’이라고 명명하며 “올해는 AI의 잠재력이 전면적으로 드러난 해”라고 평가했다. 표지는 디지털 화가 제이슨 사일러가 작업했으며, 1932년 록펠러센터 철골 위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찍은 유명 사진 ‘마천루 위의 점심’을 오마주한 구성으로 제작됐다.
타임은 “무엇을 묻든 답은 AI였다”며 “의학 연구, 생산성 향상, 난제 해결 등 AI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순간들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몇 주 사이 AI가 고래와의 소통을 가능하게 하고, 30년간 풀리지 않던 수학 문제를 해결하며, 기존 허리케인 예측 모델을 능가했다는 사례가 소개됐다.
또 “AI 역량은 1년에 거의 두 배로 발전하고 있으며 도입 속도는 전례가 없다”고 평가했다.
타임은 올해의 인물 선정 이유에 대해 “AI를 상상하고 설계하고 구축한 이들이 지금 우리의 삶을 가장 크게 바꾸고 있는 존재들”이라며 “이들이 인류를 놀라게 하고 걱정하게 하며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