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 아이비 주지사가 ‘지역 약국 보호법(Community Pharmacy Relief Act)’으로 알려진 법안 SB 252에 서명했다.
이 법은 소규모 약국들이 문을 닫지 않도록 돕기 위해 ‘약국 혜택 관리자(PBM, Pharmacy Benefit Managers)’에 대한 새로운 규제를 도입한다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PBM은 약국과 보험회사 사이의 중개자 역할을 하며, 환자가 약값으로 내는 금액과 약국이 약을 판매하고 받는 환급 금액을 결정한다.
마이크 빈슨 Adams Drugs 대표는 “PBM이 제공하는 환급 금액이 약국의 실제 비용보다 낮은 경우가 많다. 이번 PBM 개혁은 공정한 환급, 투명성 강화, 환자의 약 접근성 보호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고 밝힌 바 있다.
앨라배마 약사회 APA에 따르면, 2025년 들어서만 10곳의 지역 약국이 폐업했으며, 이는 PBM의 불공정한 영업 관행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올해 2월에는 120곳 이상의 약국이 이에 항의하여 집단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이 법안은 4월 8일 주 의회를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법안을 발의한 전직 약사이자 상원의원인 빌리 비슬리(Billy Beasley, 민주당)는 “이것은 앨라배마 주민들에게도, 지역 약사들에게도 큰 승리입니다. 그들은 단지 일하고, 생계를 유지하며, 환자를 돌보고 싶을 뿐이었습니다”라고 역설했다.
하원에서 법안을 추진한 공화당의 필립 릭스비(Philip Rigsby) 의원은 “이번 법안은 문을 닫지 않고 계속 환자를 돌볼 수 있는 약국들뿐만 아니라, 세대를 걸쳐 약국을 이용해온 앨라배마 주민들에게도 큰 승리입니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