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최대 일간지 The Globe and Mail이 “How Canada became poorer than Alabama(캐나다는 어떻게 앨라배마보다 가난해졌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해 온라인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장문 기사는 21일(현지시간) 공개된 뒤 소셜미디어 X에서 500만 회 이상 조회되며 확산됐다. 이를 조롱하는 또 다른 게시물 역시 500만 회 이상 조회를 기록했다.
기사 부제는 “고정관념을 깨고 때로는 캐나다보다 더 부유해 보이는 주(州)를 이해하기 위해 딥 사우스를 찾았다”는 내용으로, 기자가 앨라배마를 직접 방문해 경제 지표와 현장 분위기를 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다.
기자는 방문 전까지 앨라배마에 대해 보수적이고 낙후된 지역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헌츠빌과 버밍엄을 찾은 뒤 인구 증가, 경제 개발, 낮은 실업률 등을 검토하면서 기존 인식에 의문을 제기했다.
기사에는 “캐나다는 오랫동안 G7 국가로서 위상을 유지해 왔지만, 자본은 이제 세계적으로 이동하며 경쟁이 치열하다”며 “캐나다가 주의하지 않으면 딥 사우스 같은 지역이 일자리를 빼앗아 갈 수 있다”는 분석이 실렸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Eli Lilly 공장 투자 사례를 언급하며, 해당 투자가 몬트리올이 아닌 앨라배마로 향한 점을 지적했다.
다만 기사는 농촌 의료 접근성, 최저임금, 저소득 지역 교육 여건 등 일부 과제도 함께 언급했다.
이 보도는 캐나다 내에서 특히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진보 성향 계정들은 강하게 반발하며 온라인상에서 비판을 이어갔다.
이번 기사 확산은 글로벌 자본 이동과 지역 간 경쟁 심화 속에서 북미 양국의 경제 구조 변화를 둘러싼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