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를 극복하고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류현진(33) 선발 경기가 2020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최고의 순간 중 하나에 꼽혔다.
캐나다 매체 더 해밀턴 스펙테이터는 25일(한국시간) 2020시즌 토론토의 최고의 순간 5가지를 선정했다.
토론토의 에이스 류현진이 등판,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던 9월25일 뉴욕 양키스전도 이 리스트에 포함됐다.
당시 류현진은 양키스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 경기 전까지 양키스전 통산 3경기에서 무승 2패 평균자책점 8.80으로 부진했기에 의미는 더욱 컸다.
류현진의 호투가 승리로 이어졌고, 이는 팀에게도 큰 의미가 됐다. 당시 승리로 토론토는 2016년 이후 4년 만에 포스트시즌 출전도 확정할 수 있었다.
더 해밀턴 스펙테이터는 “이 경기는 2020시즌 토론토의 성공 비법이 모두 드러났다”며 “에이스 류현진은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평균자책점을 2.69까지 떨어트렸다. 류현진은 올해 7이닝을 던진 첫 토론토 투수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타석에서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홈런을 때려냈고 보 비셋이 2루타로 타점을 신고했다. 빅리그로 콜업된 알레한드로 커크도 2타점 경기를 펼쳤다”며 공격에서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진 것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이외에도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의 메이저리그 데뷔전, 연속해서 6개 홈런을 때려냈던 8월,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더블헤더 스윕, 한 이닝 10득점에 성공했던 순간 등을 최고의 순간으로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