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0대 대통령 선거(3월 9일)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 대한 충청권 지지도는 초박빙의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 대전방송총국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2월 27일부터 30일까지 대전·세종·충남 만 18세 이상 남녀 2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년 여론조사 결과다.
‘내일이 대선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재명 후보 35.8%, 윤석열 후보 33.0%의 응답률이 오차범위 내인 2.8%p의 격차를 보였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5.5%, 정의당 심상정 후보 3.8%,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 0.7% 등의 순이었고, 그 외 다른 사람 2.6%, 없음·모름 또는 무응답이 18.6%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이 35.5% vs 윤 31.7%)과 세종(이 40.7% vs 윤 27.1%)은 이재명 후보 우세, 충남(이 35.1% vs 윤 35.0%)은 접전 양상이다.
연령별로는 18세부터 50대까지 이 후보가 우세했는데, 특히 40대(이 60.0% vs 윤 16.7%)에서 격차가 가장 컸다. 윤 후보는 60대 이상(이 23.6% vs 윤 60.6%)에서만 앞섰다.
또 지지 후보가 있다고 한 응답자 10명 중 7명(74.7%)이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고 밝혔는데, 18세~20대의 경우 67%가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고 답했다.
후보자의 가족을 둘러싼 논란이 지지 후보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에 관해선 ‘영향을 미칠 것이다’가 49.6%, ‘미치지 않을 것이다’가 48.8%로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
차기 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는 ‘경제 활성화’를 꼽은 응답자가 27.0%로 가장 많았고, ‘부동산시장 안정’ 18.0%, ‘코로나19 극복’ 13.3%, ‘일자리 창출’ 12.2%, ‘권력기관 개혁’ 9.1% 등의 순이었다.

이번 대선을 통해 ‘정권 연장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37.3%,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52.5%로 정권교체론에 무게가 실렸고, 10명 중 8명(78%)이 ‘3월 9일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6.4%, 국민의힘 35.3%, 정의당 4.3%, 국민의당 3.3% 등의 순이었다.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이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