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19일 단양에서 도내 첫 감염 사례가 확인된 이후 5건이 추가 발생했다.
24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단양 단성면 대잠리와 제천 백운면 애련리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 4마리의 ASF 검사 결과 모두 양성으로 확인됐다.
지난 19일 단양에서 도내 첫 ASF 감염 폐사체가 발견된 지 닷새 만으로 2019년 9월 국내서 처음 창궐한 ASF가 도내에서도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단양 폐사체 1마리는 도내 첫 발생 지점에서 70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지만, 제천 폐사체 3마리는 제천 첫 발생 지점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특히 제천 폐사체 3마리 발생 지점 반경 10㎞ 안에는 농장 8곳에서 돼지 2만4500마리를 키우고 있어 일반 농가 확산 우려를 낳고 있다.
방역당국은 도내 전역에 ‘위험주의보’를 발령하고 방역대 농가의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농장 통제초소를 모두 14곳으로 확대했다.
소독 예찰과 폐사체 수색도 강화하고 울타리 설치를 추진하는 등 차단 방역에 힘쓰고 있다. 방역대 내 농장의 임상·정밀검사도 추진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발생지 인근 출입을 삼가고 야생멧돼지 폐사체를 발견하면 시군 환경부서로 반드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