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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23시간 생중계”…中 인플루언서, 응급상황 중 광고로 뭇매

산후출혈·3도 열상에도 촬영 지속…계정 차단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by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2월 24, 2026
in 미국/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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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23시간 생중계”…中 인플루언서, 응급상황 중 광고로 뭇매

팔로워 1200만 명 이상을 보유한 중국 인플루언서가 아내의 출산 과정을 23시간 동안 촬영해 공개했다가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폴 인 USA’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1990년생 인플루언서는 최근 아내의 출산 과정을 담은 영상을 온라인에 게시했다.

그는 미국 컬럼비아대를 졸업하고 시애틀에 거주 중이며, 과거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품 관리자로 근무한 이력이 있다. 2019년부터 미국 생활을 소개하는 콘텐츠로 인기를 얻었고, 현재 한 플랫폼에서만 122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된 영상에는 아내가 23시간 진통 끝에 출산하는 과정이 그대로 담겼다. 특히 산모가 3도 회음부 열상(중증 열상)을 입고, 3344㎖에 달하는 산후 출혈로 응급 수술과 수혈을 받는 장면까지 포함됐다. 산모와 신생아는 치료 후 모두 안전한 상태로 알려졌다.

문제는 응급 상황에서도 촬영이 계속됐다는 점이다. 영상에는 산모의 노출된 신체가 그대로 담겼고, 제작자는 위급한 상황 속에서도 기저귀 광고 문구를 읽는 장면을 삽입해 비난을 샀다.

플랫폼 데이터에 따르면 그는 영상 길이에 따라 수천만 원대 광고 수익을 받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해당 영상으로 얼마를 벌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논란이 확산되자 영상은 삭제됐고, 계정은 ‘관련 법률 및 플랫폼 정책 위반’을 이유로 차단됐다.

산모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출산의 위험성과 예측 불가능성을 기록하고 싶었다”며 “모든 출산이 순조롭지는 않다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현지 누리꾼들은 “조회수를 위해 아내의 고통을 이용했다”, “생명이 위독한 상황에서 광고를 삽입한 것은 마케팅일 뿐”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일부는 계정 차단 조치가 오히려 관대하다는 반응도 보였다.

이번 사건은 온라인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사생활 보호와 윤리적 책임의 경계가 어디까지인지에 대한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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