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중부 지역에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활동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이민자 권익 감시 사이트 MigraWatch에 따르면 최근 버밍엄(UAB 인근), 리즈(Leeds), 아이언데일(Irondale) 등에서 ICE 요원들이 잇따라 목격됐다. 북부 앨라배마 러셀빌, 오니온타, 블라운츠빌 일대에서도 단속 활동이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앨라배마 이민정의연합의 앨리슨 해밀턴 대표는 “주민들이 동네를 나서다 차량을 세우고 심문을 받은 뒤 연행되고 있으며, 차량은 도로변에 남겨진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ICE와 앨라배마 보안관협회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반면 케이 아이비 주지사는 연방 요원들의 활동을 공개 지지했다.
아이비 주지사는 “앨라배마는 법을 집행하는 주이며, ICE와 협력해 범죄자와 법 위반자를 단속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지역 지도자들은 우려를 표했다. 아이언데일의 제임스 스튜어트 시장은 블로그를 통해 “가정을 해체하는 방식의 단속을 돕지 않겠다”며 협조 거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시민 여부와 관계없이 모두 인간으로 존중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방 상원의원 토미 터버빌(공화·앨라배마)은 ICE 활동을 지지하며 강경 입장을 이어가고 있다. 터버빌 의원은 차기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상태다.
활동가들은 베서머, 앨러배스터, 홈우드, 펠럼, 버밍엄, 클리오 등지에서도 하루 여러 차례 ICE 차량이 목격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게시물에는 검은색 쉐보레 픽업, 회색 램 픽업, 흰색 GMC 시에라, 파란색 쉐보레 SUV 등 표식이 없는 차량이 등장했다는 설명도 포함됐다.
해밀턴 대표는 “라티노 상점 주차장을 순찰하며 존재감을 과시하는 모습은 명백한 위압”이라고 주장했다.
중부 앨라배마 지역에서 ICE 단속이 계속 확대될지, 지방 정부와의 갈등이 심화될지는 향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