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 도매시장에서도 온라인을 통한 경매거래가 시범도입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산물품질평가원, 농협 축산경제지주와 29일부터 농협 나주축산물공판장에서 ‘돼지고기 온라인 시범경매’를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경매란 도매시장에서 돼지고기 도체 영상, 축산물 등급판정 결과 등 객관적인 정보를 온라인 방식으로 제공하면 도매시장 구매자인 중도매인, 매매참가인이 장소의 제약 없이 온라인으로 경매에 참여해 낙찰받는 방식이다.
축산물 온라인 경매는 코로나19,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위기 상황에도 축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 사업으로 지정(2020년 7월)돼 추진 중인 사업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4월 농협나주축산물공판장을 시범 도매시장으로 선정, 영상 촬영 장비·도체수율 자동 판정 장치 등 경매에 필요한 시설·장비를 구축했다.
기존의 현장 경매방식을 영상 및 정보 기반의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구현하기 위한 거래 시스템도 갖췄다.
농식품부는 내년에는 시범 도매시장을 3곳 이상 더 늘리기 위해 공모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축적한 영상정보를 DB화하고, 오류를 보완해 온라인 경매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농식품부 박범수 축산정책국장은 “축산물 온라인 경매가 본궤도에 오르면 도매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농식품부는 축산물 유통의 허리를 담당하고 있는 도매시장이 다양한 거래방식 도입을 통해 유통 효율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