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0일 전용기를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번 출장은 반도체, 바이오, 친환경에너지 등 미국에서 벌이고 있는 사업을 점검하고 현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것으로, 현지 임직원을 격려하고 IT(정보기술) 기업인들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미국 투자 거점인 SK워싱턴 지사를 찾아 사업현황을 보고 받고, SK하이닉스 사업장도 찾아 투자 현황도 점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5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실리콘밸리에 AI(인공지능), 낸드솔루션 등 신성장 분야 혁신을 위해 10억달러를 투자해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유정준 SK E&S 대표이사 부회장, 현지 기업인 등과 만찬하는 사진과 함께 “디씨의 만찬은 끝남과 동시에 배고프다”는 글을 올렸다.
SK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네트워크 미팅을 재개하는 차원이며, 관계사 대표이사들이 동행하진 않고 홀로 출장을 떠났다”며 “유정준 SK E&S 부회장은 현지에서 만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