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장철학의 대가로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진석 서강대 명예교수는 우리나라 정치가 김대중(DJ) 전 대통령 이후 계속 퇴보하고 있다고 쓴소리 했다.
최 위원장은 15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생소한 정치판에 들어와서 느낀 점에 대해 “경쟁이 아니라 전쟁이더라”며 “자기 진영과 다른 사람은 우리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악마가 돼 있더라”고 고개를 흔들었다.
최 위원장은 “나라가 급격히 추락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 3가지가 있다”며 “정치 갈등, 사회 분열, 그다음에 인기영합주의 즉 포퓰리즘 이 3가지로 지금 우리 사회에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우리 정치가 진화된 것이 아니라 김대중 대통령 이후로 계속 추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건국, 산업화, 민주화 직선제로 발전하다가 민주화 다음에 어젠다가 사라져서 그런 것”이라며 “민주화 다음의 어젠다가 사라지면 사회는 급격히 혼란에 빠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과정을 지금 한 20년째 겪고 있는데 어떻게든지 극복을 해 봐야겠다 해서 대선판에 들어왔다”면서 “정치에 들어오기 전에는 ‘왜 정치를 이렇게 못 하나, 이것밖에 안 되나’라고 이야기했는 들어와서 보니 우리 실력으로 이 정도 하는 것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정치권의 각성을 촉구했다.
최 위원장은 국민들에게도 “스스로 분명히 인식을 해야 된다”고 주문했다.
즉 “나는 어떤 나라를 원하는가, 우리나라는 지금 어떤 상태에 있는가,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거기에 가는 데 어떤 사람이 적합한가 하는 최소한의 조건은 가지고 선택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