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8일 새벽 별세한 부친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이 돌아가시기 전 자신에게 “대한민국을 밝혀라”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최 전 감사원장은 이날 오전 부친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마지막으로 의식이 있으실 때 글씨로 남겨주신 말씀은 ‘대한민국을 밝혀라’ 그렇게 한말씀 해주셨다”고 말했다.
또 “육성으로는 저에게 ‘소신껏 해라’고 했다”며 “이게 아버님께서 저에게 남겨주신 마지막 육성이셨다”고 덧붙였다.
선친이 최 전 원장의 정치 참여에 우려를 표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신중하게 선택하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했다.
한편 ‘6·25 전쟁 영웅’인 고인은 이날 8일 오전 1시20분쯤 노환으로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