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연일 출근길 ‘도어스테핑'(door stepping약식 기자회견)으로 언론과 소통하려 노력하는 것과 달리 대통령실의 소통 프로세스에서는 군데군데 빈틈이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17일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 특별검사로 안미영(55) 변호사를 임명했는데 관련 보도는 대통령실이 아닌, ‘법조 발(發)’로 처음 나왔다.
통상 대통령이 임명하는 주요 임명직의 경우 대통령실을 통해 공개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관련 보도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추후 공지할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한 사실이 공지에서 누락되기도 했다.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16일 당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기한이 당일(16일)이라는 점을 취재진에 공지하면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기한은 지난 13일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앞서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한 사실, 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의 재송부 기한(13일) 등을 취재진에게 공개하지 않았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활동 당시 국회에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서를 보냈을 때도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서 제출 사실을 공지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취임 다음 날인 11일부터 휴일을 제외하고는 연일 도어스테핑 형식으로 취재진과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무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