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준우승만 2번했던 허다빈(23·삼일제약)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섰다.
허다빈은 28일 제주도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2·668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묵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허다빈은 단독 2위 나희원(27·동부건설·5언더파 67타)에 1타 앞서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자리했다.
허다빈은 올해가 5년 차이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지난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과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투어 통산 114번째 대회 만에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허다빈은 3번홀(파3)부터 6번홀(파4)까지 4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탔다. 7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8번홀(파4)에서 정교한 2번째 샷으로 버디를 잡아내 만회했다.
허다빈은 후반 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추가, 단독 선두로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허다빈은 “위기와 찬스 둘 다 많았는데, 위기를 잘 막고 버디 찬스를 잡았더니 좋은 흐름을 탔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욕심을 안 부리려고 하지만 우승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간다. 우승 기회가 찾아오면 부담과 욕심을 버리고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1시즌 대상을 놓고 경쟁 중인 박민지(23‧NH투자증권)와 임희정(21·한국토지신탁)은 희비가 엇갈렸다. 임희정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18위에 자리했고, 박민지는 3오버파 75타로 공동 69위에 머물렀다.
현재 대상 포인트에서는 박민지가 657점으로, 임희정(550점)에 앞서 있다. 이번 대회에는 대상 포인트 60점이 걸려있어 임희정에게는 격차를 좁힐 좋은 기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