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에 평화와 연대를 전하기 위한 불교 승려들의 장거리 도보 순례가 앨라바마 서부 유니언타운(Uniontown)을 지나며 지역 사회의 관심을 모았다.
‘워크 포 피스(Walk for Peace)’로 불리는 이번 순례는 텍사스 포트워스에서 출발해 워싱턴DC를 향하는 대륙 횡단 여정이다. 승려들은 미 80번 국도를 따라 하루 평균 20~25마일(약 32~40km)을 걷고 있으며, 현재 여정 54일 차에 접어들었다. 지금까지 이동한 거리만 약 1,000마일에 달한다.
일행을 이끄는 베너러블 판나 카라(Venerable Panna Kara)는 유니언타운 도착 직후 “이 작은 마을에 올 수 있어 매우 감사하다”며 “이 여정은 희망과 평화, 자비를 전하기 위한 순례”라고 말했다.
승려들이 유니언타운 시청 앞에 도착하자 지역 주민들이 모여 박수와 환영 인사를 건넸으며, 이들은 하루 밤을 머물며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카라는 “이 걷기 여행을 통해 미국 전역, 더 나아가 전 세계 사람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평화와 사랑, 연민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번 ‘Walk for Peace’ 여정에는 셀마(Selma)도 포함돼 있으며, 시 관계자들은 승려들이 금요일 ‘퀸 시티(Queen City)’ 셀마에 도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