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서점가에서 확인되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이 읽은 책으로 관심을 모았던 ‘짱깨주의의 탄생’과 ‘실크로드 세계사’의 판매량이 뛰었다.
24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6월 3주 차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김희교 광운대 교수가 쓴 ‘짱깨주의의 탄생’은 역사·문화 분야 1위에 올랐다.
‘짱깨주의의 탄생’은 문 전 대통령이 지난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 외교가 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다양한 관점을 볼 수 있다”고 추천한 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책은 한국 사회에 만연한 반중(反中) 정서가 생겨난 배경과 유통 과정을 분석하면서 중국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다루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이 SNS에서 언급한 ‘실크로드 세계사’도 역사·문화 분야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는 지난달 자신의 SNS에 경남 양산 사저에서 문 전 대통령이 탁자 위에 ‘실크로드 세계사’를 올려놓고 잠든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일 문 전 대통령이 해당 책의 편집자로부터 감사 편지를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하자, 덩달아 판매량이 뛴 것으로 보인다.
TV 프로그램의 영향력도 갈수록 커진다.
‘유 퀴즈 온 더 블록'(tvN)과 ‘명의'(EBS)에 나와, 현대인들의 척추 건강에 대해 언급한 정선근 서울대 재활의학과 교수가 쓴 ‘백년허리:2’는 100계단이나 상승한 종합 36위에 안착했다.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한 부산지법 박주영 부장판사가 쓴 ‘어떤 양형 이유’도 정치·사회 분야 6위에 올랐다. ‘법정의 얼굴들’도 같은 분야 순위에 진입했다.
한편, 김영하의 ‘작별인사’는 6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