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의 미국 법인이 미국 정부로부터 벌금을 부과받았다. 배터리 공장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니켈 등 위험 물질에 노출시켰다는 이유다.
1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SK배터리아메리카가 미국 배터리 공장 직원들을 니켈 등 금속에 노출시켰다며 7만5000달러(약 1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미 노동부 산하 산업안전보건국(OSHA)에 따르면 SK배터리아메리카의 사업장에 6건의 중대한 위반 사항이 발견됐다.
OSHA는 “SK배터리아메리카가 작업장 위험 평가를 완료하지 않아 니켈과 코발트, 망간을 다루는 직원들을 호흡기 위험에 노출했다”고 밝혔다.
SK배터리아메리카는 미 노동부의 벌금 부과 조치에 이의를 제기한 상태다. SK온은 이날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당국과 논의 중”이라며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관련 우려가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OSHA는 지난해 10월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미국 배터리 합작법인에도 27만달러(약 3억6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지난해 3월 배터리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원인 조사 결과 안전보건 위반 행위가 드러났다는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