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몇 주간 지지율 하락세에 놓인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명쾌한 답변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지난 6일, 7일 지방 일정 등으로 윤 대통령은 출근길 약식 회견(도어스테핑)을 하지 않았는데, 이 이틀 동안 윤 대통령 측근의 부인 신모씨가 민간인 신분임에에도 윤 대통령 부부의 스페인 나토 순방에 동행했다는 것과 윤 대통령의 외가 쪽 인척이 대통령실에서 3급 선임행정관으로 근무 중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윤 대통령의 ‘사적 인연’ 논란이 증폭됐다.
대통령실은 7일 신씨의 스페인 동행, 윤 대통령 친척의 임용 등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하는 등 언론 브리핑을 통해 진화에 나섰지만, 관련 후속 보도 등이 나오면서 논란은 오히려 커지는 양상이다.
대통령실의 해명에도 불구 논란이 확산되자,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논란을 차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이날 도어스테핑을 통해 최소한 유감 표명이라도 하는 등 진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야당에서는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책 외적인 것이 논란이 되면서 정책적인 부분들이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이뤄진다면 사태를 진화하는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보지만, 어느 수준으로 하느냐는 또 다른 문제”라며 “여러 경로를 통해 의견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