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집값이 1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상승률인 5.36%와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오른 수준이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종합(아파트·단독·연립주택)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지난해 연간 9.93%로 집계됐다.
수도권 상승률은 12.83%로 전년도 상승률인 6.49%를 훌쩍 뛰어넘었다. 가장 오름세가 가팔랐던 경기도는 집값이 16.56% 상승했다. 인천은 16.42%, 서울은 6.47%씩 올랐다.
이외에도 대전(11.55%), 부산(10.84%), 충북(8.65%), 울산(8.14%), 광주(8.11%) 등 상승률이 높았다. 2020년 37.05% 오르며 상승률 1위였던 세종은 0.09%로 가장 낮은 상승률로 집계됐다.
주택 중에서도 아파트 가격은 급등세가 더욱 심했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 값은 14.10% 상승했다.
수도권은 17.97% 상승했다. 인천(24.51%)이 가장 많이 올랐고 경기(22.54%)와 서울(8.02%)이 그 다음이었다. 이외에도 제주는 18.50%, 대전과 부산은 14.58%, 14.3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도 오름폭을 키웠다. 전국 전세가격은 연간 6.51% 올라 전년도 상승률인 4.61% 대비 오름폭이 확대됐다.
수도권 전셋값 상승률은 7.66%로 이 중 인천 전셋값이 10.84%로 가장 많이 올랐다. 경기와 서울은 각각 10.84%, 4.91% 상승했다.
전셋값 상승률은 대전과 울산이 10.07%, 10.98%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