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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고립 한국인 노린 ‘탈출 브로커’ 등장…“전용기 3000만원”

두바이 탈출방 확산…피싱·사기 피해 우려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by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3월 4, 2026
in Uncategorized, 미국/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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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고립 한국인 노린 ‘탈출 브로커’ 등장…“전용기 3000만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 지역 긴장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항공편이 대거 중단된 가운데, 현지에 발이 묶인 사람들을 상대로 한 이른바 ‘탈출 브로커’까지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교민 사회에 따르면 일부 온라인 채팅방과 SNS에서는 전용기나 육로 이동을 통해 중동 지역을 빠져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는 모집 글이 확산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15년째 거주 중이라고 밝힌 한 교민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한인 오픈채팅방에서 ‘전용기 이용객 모집, 10명에 22만 달러’라는 공고를 봤다”고 전했다. 이는 1인당 약 2만2000달러, 한화로 약 3000만 원 수준이다.

이 브로커는 두바이의 Al Maktoum International Airport에서 터키 이스탄불로 전용기를 이용해 이동시켜 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외국인 브로커는 같은 공항에서 인도 뭄바이까지 전용기로 이동시키겠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브로커들은 오만 등 인접 국가로 육로 이동을 알선하는 방식도 사용하고 있다.

실제로 ‘두바이 탈출방’, ‘UAE 탈출방’ 등 오픈채팅방에 들어가면 전용기 탑승이나 육로 이동을 돕는다는 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육로 이동의 경우 오만 국경을 넘어 수도 무스카트 공항까지 이동을 지원하며 1인당 약 33만 원 정도의 비용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교민 사회에서는 이러한 제안이 실제 구조 목적이 아니라 금전을 노린 사기일 가능성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혼란한 상황을 틈타 피싱 링크나 스캠 문자도 함께 퍼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동 긴장 고조로 항공편도 큰 차질을 빚고 있다. Dubai International Airport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공항 운영을 중단했다가 현재 일부 항공편만 제한적으로 재개된 상태다.

한국과의 직항편은 아직 정상 운항이 재개되지 않았다. Korean Air의 인천–두바이 노선은 오는 9일부터 운항을 재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란,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오만 등 중동 13개국에 체류 중인 한국인은 약 2만 명이다. 이 가운데 약 1만7000명은 교민이며, 관광객과 출장자 등 단기 체류자는 약 4000명 수준이다.

외교부는 중동 지역 이동이 제한되자 재외국민 보호 대책을 논의하고 있으며, 현지에 체류 중인 국민 지원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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