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주 하원은 2025년까지 식료품에 대한 주 판매세를 절반으로 인하하는 법안을 드디어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이번 입법 회의에서 뜨거운 논쟁의 대상이 된 것은 “식품”의 정의를 보충영양지원 프로그램(SNAP)에 따를 것인지 여부였다. 일부 의원들은 WIC(여성, 영유아 및 아동) 프로그램에서 사용되는 더 좁은 정의를 사용하길 원했다. 하지만 SNAP 정의를 사용하면 더 많은 식품에 세금이 인하된다.
이 법안에는 98명의 하원의원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했으며, 상원의원 전원이 법안이 상원에 상정되면 지지하겠다고 약속한 상태여서, 곧바로 주지사 책상으로 갈 전망이다.
교육 예산위원회 위원장인 대니 가렛(Danny Garrett,공화·트러스빌) 주하원의원은 이 개정안이 지방정부가 주에서 빼앗은 세금으로 지방 판매세를 “다시 채우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수정안은 이 법안이 통과된 이후 지방 자치 단체나 카운티가 식품에 대한 판매세를 인상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하원에서는 지방정부가 식품세를 변경할 수 잇는 시한을 두려는 욕구가 있는 것 같았다. 그러나 지방정부의 제한을 없애는 수정안과 식품세 인상을 5년간 유예하는 수정안 등 두 가지 수정안은 통과되지 못했다.
9월 1일부터는 세율이 현행 4%에서 3%로 인하된다. 하지만 교육신탁기금(ETF)이 이전 회계연도보다 2% 이상 성장해야 한다는 조건이 충족되면 2025년 11월 1일에는 세율이 2%로 더 떨어진다.
앨라배마주 공공업무연구위원회에 따르면, ETF 수익 증가율은 역사적으로 연평균 약 3.6%에 달한다. 이 계획이 완전히 시행되면 ETF의 주 세수가 3억4000만 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원 법안과 상원 법안은 약간 다르지만, 나다니엘 레드베터(Nathaniel Ledbetter) 하원의장은 법안이 상원으로 넘어갈 때 실질적인 변화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레드베터는 “나는 이 법안이 꽤 잘 정립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약간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앨라배마 주민들은 꽤 빨리 결과를 보게 될 것이고, 솔직히 말해서 그럴 자격이 있기 때문에, 나는 그것에 대한 기대가 크다”면서 “인플레이션에 시달려온 지금이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