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럼스 사령관은 10일(현지시간) 열린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화상으로 출석, 북한의 탄도미사일 관련 대응책에 대한 질문에 “한국군과 미군은 방공미사일 부대는 매우 견실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특히 “미 미사일방어청(MDA)가 3가지 특정 역량을 구축하는 중”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그 중 하나는 여기(한반도)에 있고, 다른 2개도 올해 배치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우리의 탄도미사일 방어역량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한반도에 배치되는 탄도미사일 방어체계 3가지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3개 체계 가운데 하나는 주한미군이 2017년 경북 성주군에 임시 배치한 사드(THAAD·고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군 안팎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2018년 이후 한반도의 긴장이 누그러지긴 했지만, 우린 북한에 대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며 “우린 현재와 미래에 맞닥뜨린 지속적인 도전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미사일 방어체계 관련 발언에 대해 “미 MDA는 기본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시) ‘상승-중간-종말’ 단계로 나눠 미사일 (방어)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그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할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