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축구대표팀이 카를로스 케이로스(포르투갈) 감독 체제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참가한다.
이란축구협회는 8일(한국시간) “케이로스 감독이 다시 이란 지휘봉을 잡았다. 이란은 케이로스와 함께 카타르 월드컵에 도전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이란 대표팀과 이미 친숙하다.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이란 사령탑으로 부임해 100경기를 치렀으며, 견고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하는 ‘짠물 축구’로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 존재감을 남겼다.
이란은 2019년 케이로스 감독과 결별한 뒤 마크 빌모츠(벨기에) 감독, 드라간 스코치치(크로아티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변화를 꾀했지만, 결국 월드컵을 두 달 앞두고 다시 케이로스 감독과 손잡게 됐다.
이로써 케이로스 감독은 이란을 이끌고 세 번째 월드컵에 나서게 됐다.
한편 케이로스 감독은 한국과 질긴 악연이 있다. 한국은 케이로스 감독이 구축한 ‘밀집 수비’에 막혀 그의 재임 기간 8년 동안 한 번도 이란을 꺾지 못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선 케이로스 감독이 한국 벤치를 향해 ‘주먹 감자’를 날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란은 9월 A매치 기간을 활용해 우루과이, 세네갈과 평가전을 치른다. 케이로스 감독은 이 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갖고 본격적인 월드컵 구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란은 월드컵 본선서 잉글랜드, 미국, 웨일스와 함께 B조에 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