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은 토요일(30일) 코로나바이러스 양성반응이 다시 나와 재차 격리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바이든은 토요일 오후 소셜미디어에 “여러분, 나는 오늘 다시 코로나에 양성반응을 보였다”며 “이것은 작은 소수집단에 나타나는 것이다”라고 썼다.
대통령의 주치의인 케빈 오코너(Kevin O’Connor) 박사는 대중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 바이러스의 재발은 팍스로비드(Paxlovid)로 치려된 일부 환자들에게서 일어나는 “코로나 재발”(rebound COVID)라고 말했다.
의사는 바이든이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에 음성 판정을 받은 후 토요일 아침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이날 트윗에서 “나는 증상이 없지만, 내 주변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격리상태로 돌아갈 것”이라며 “계속 일하고 있고, 곧 거리로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은 일요일 델라웨어 자택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취소될 것으로 보이며, 화요일에는 미시간으로 출장이 예정돼 있으나 그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해 보인다.
앤서니 파우치 박사도 지난 6월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팍스로비드로 5일간 치료를 받았지만, 음성판정을 받았다가 또다시 양성반응이 나와 2차로 팍스로비드 복용을 했었다.
파우치 박사도 바이든 대통령도 모두 완전접종자, 즉 두 번의 백신 접종 이후 두 번의 부스터 접종을 모두 끝낸 상태였다. 이들은 백신 접종이 감염된 이후에도 증세를 악화시키지 않은 주요원인이라고 입을 모았다.
오코너 박사는 바이든이 새로운 증상을 느끼지 않고 있으며 “아주 좋은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데일리메일(DailyMail)은 “팍스로비드가 2021년 12월 시장에 나왔을 때, 화이자의 연구에 따르면 복용한 환자 중 1~2%만이 복용량 투여 후 다시 코로나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제시했다”면서 “그러나 다른 전문가들은 빠른 재감염률이 40%에 가깝다고 말한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전문가들은 “팍스로비드는 환자의 면역체계를 너무 일찍 억제함으로써 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이는 그들의 몸이 코로나바이러스를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저명한 심장병 전문의이자 조지워싱턴 대학병원의 의학 및 외과교수인 조나단 라이너(Jonathan Reiner) 박사는 트위터를 통해 “나는 이것이 예측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팍스로비드의 ‘반등'(rebound)된 양성반응 확률이 낮은 한 자릿수라고 보여주는 이전 데이터는 오래된 것이며, BA.5 경우에는 20~40% 또는 그 보다 높다”고 말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