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에서 체포·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들이 현지시간 10일 새벽(한국시간 10일 오후 5~6시) 석방돼 애틀랜타 공항으로 이동, 전세기를 통해 11일 저녁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석방은 한미 양국 간 협의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음을 시사한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조지아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 수감 중인 남성 근로자들과, 여성 직원들이 수감 중인 스튜어트센터의 인원들도 같은 시간대에 석방되어 애틀랜타로 이동할 예정이다. 포크스턴에서 애틀랜타 공항까지는 약 430km 거리로 차량으로 4시간 30분가량 소요되며, 이송 과정 전반은 ICE 관계자의 통제 하에 이루어진다.
근로자들은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마친 후, 10일 오후 2시30분(한국시간 11일 새벽 3시30분) 대한항공 전세기를 타고 귀국길에 오른다. 한국 도착 예정 시간은 11일 저녁 7시경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현재까지 자진출국 형식으로 귀국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ESTA 또는 B1 비자 소지자들의 향후 미국 재입국 불이익을 최소화하는 협의를 지속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