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윤 후보 측근들에 대한 감정이 좋을 리 없다고 주장, 윤석열 후보를 향해 견제구를 던졌다.
아울러 안이박김(안희정·이재명·박원순·김경수) 중 제일 나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만 살아 남았다며 이 후보에게도 딴지를 걸었다.
◇ 검찰, 구형문 참 못되게 썼다…읽어 본 朴, 윤에 대한 감정 좋을리가
조 후보는 15일 밤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와 인터뷰에서 조만간 퇴원할 것으로 보이는 박 전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 놓을지에 대해 “고민이 많으실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 지지하라는 말은 안 하겠지만 윤석열 후보에 대한 생각이 좀 복잡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제가 구형 논고문을 오늘도 보고 왔지만 참 논고문 못 되게 썼다”며 “그런 부분도 박 대통령이 다 봤을 것인데 감정이 안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尹 핵심측근 권성동 장제원 탄핵찬성…권성동, 울면서 탄핵 호소까지
진행자가 “박 전 대통령이 ‘배신자 트라우마’가 좀 있다는데 소위 말하는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결국 탄 찬성으로 돌아서 탄핵이 됐다”고 하자 조 후보는 “권선동, 윤핵관 장재원, 그 사람들이 주동한 것 아니냐”며 감정이 좋을리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탄핵에 따른) 여러 가지 법적 잣대가 절차나 과정이 잘못됐고 권선동은 탄핵재판소에서 울면서 탄핵해 달라고 한 사람인데 지금 윤석열 후보측 최고 실세 아닌가”라는 말을 덧붙였다.
◇ 安李朴金 중 제일 문제많은 이재명만 살아 남아
진행자가 “2018년 경기도 국정 감사장에서 이재명 당시 지사에게 ‘안이박김’을 왜 물어 봤는가”라고 묻자 조 후보는 “안희정, 그다음에 이재명, 박원순, 그 다음에 김경수(숙청설이었다)”며 “안이박김 중 이재명 후보만 살고 나머지 분들은 여러 가지 안 좋은 일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때 이분들이 여러 문제가 있다고 느꼈는데 그중에서 제일 문제점이 많은 것이 이재명 후보인데 이재명 후보는 살더라”며 세상 참 묘하다고 입맛을 다셨다.
‘안이박김(安李朴金) 숙청설’은 2018년 10월 19일 경기도 국감 때 당시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이 이 지사에게 “시중에서 ‘안이박김’이라고 하더라”며 “도지사 취임하자마자 녹취록과 여러 압박을 받고 있는데 소회가 어떤지”를 물어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당시엔 여권 신주류가 유력 대선주자들을 저격 타깃으로 삼고 있다는 말이 나돌고 있던 상황이었다.
◇ 조원진 “우리공화당 당원 50만명, 넘버3…왜 토론서 빼는지”
한편 조 후보는 “우리공화당 당원수가 50만명으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다음으로 많다”며 “미안하지만 안철수 국민의당의 20배입니다. 정의당 6배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토론을 안 붙이는 것은 헌법적 가치인 자유로운 정당활동에 대해서 어긋난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그렇지만 조 후보는 “민주당 후보나 국민의힘 후보가 워낙 이상한 짓들을 많이 해서 참신하고 깨끗한 후보, 이런 입장을 국민들이 많이 보시는 것 같다”며 “최선을 다해 그런 부분을 국민들께 알리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