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에서 부모와 함께 특별한 궁중 잔치를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22일부터 10월6일까지 14일간 ‘창경궁 야연’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이 행사는 부모에 대한 공경과 가족 간 소통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야연’은 조선시대 열린 궁중 잔치 가운데 가장 작은 규모로, 왕세자가 아버지인 국왕을 위해 직접 행사를 준비하고 주관하는 특별한 잔치였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부모 중 1인이 체험자로 직접 공연에 출연할 수 있다. 국왕으로부터 야연에 초대받은 고위 문·무관이나 그의 처인 정경부인이 돼 조선시대 전통 복식을 착용하고 행사의 주빈이 되는 경험을 하는 것이다.
자녀들은 통명전에 앉아 부모님과 함께 따뜻한 차와 궁중 병과를 즐길 수 있다. 전문 사진사가 찍어주는 체험자 독사진과 가족사진도 액자와 함께 받을 수 있다.
행사 입장권은 16일 오후 3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선착순으로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