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을 꺾고 1위 자리를 수성했다.
대한항공은 1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8 18-25 25-19 25-1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14승 9패(승점 43)를 기록, 2위 KB손해보험(12승 10패·승점 40)과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반면 이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한국전력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대한항공 승리의 주역은 정지석이었다. 이날 정지석은 서브에이스 3개, 블로킹 3개 포함 15점을 기록했다. 더불어 2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개 이상)까지 달성했다.
이밖에도 임동혁이 22점을 기록했고, 진성태도 10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다우디가 7점으로 부진했다. 서브에이스, 블로킹, 공격성공률 등에서 모두 대한항공에 밀렸다.
주포 정지석의 강력한 서브로 기세를 잡은 대한항공은 1세트를 가져왔지만 한국전력의 반격에 가로막혀 18-25로 2세트를 내줬다.
전열을 가다듬은 대한항공은 3세트 다시 힘을 냈다. 정지석의 서브가 다시 빛을 발했고, 19-16에선 정지석이 상대 다우디의 공격을 정지석이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기세를 가져왔다.
분위기를 탄 대한항공은 4세트로 경기를 매조졌다. 12-9에서 상대 서재덕의 서브 범실과 다우디의 공격 범실로 점수차를 더 벌린 대한항공은 이후 리드를 내주지 않고 승리를 확정했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는 원정팀 GS칼텍스가 홈팀 KGC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1(25-21 25-22 21-25 25-23)로 누르고 4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15승 8패(승점 46)가 된 GS칼텍스는 2위 한국도로공사를 승점 2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이날 GS칼텍스는 외국인 선수 모마가 양팀 최다인 35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모마와 삼각편대를 이룬 강소휘(16점) 유서연(15점)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KGC인삼공사는 이소영이 블로킹 4개,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이적 후 개인 최다인 27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12승10패(승점 37점)가 된 KGC인삼공사는 3연패에 빠졌다. 3위 GS칼텍스와의 승점차는 9점으로 벌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