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8일 한미정상회담에 ‘이면합의’가 있었을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 “정상회담 때 단독회담엔 배석하지 못 했지만 확대회담엔 배석했다”며 이같이 답했다.
태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0 유행 때문에 8월 한미연합훈련을 대규모로 실시하는 게 어렵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그렇게 말할 수 있었겠냐”며 이면합의 가능성을 제기했다.
태 의원은 문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그런 발언을 했다면 “결례”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태 의원은 앞서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한미정상 간 이면합의 가능성을 제기하며 △한미훈련 중단 △대북 코로나19 백신 지원 △개성공단 가동 및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을 거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