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화천군이 과학영농 실증 시험시설을 만들어 바나나, 커피나무와 같은 열대작물 등 새로운 소득작물 재배에 나선다.
13일 화천군에 따르면 상서면 군농업기술센터 인근에 과학영농 실증시험포를 조성해 운영에 들어간다.
총사업비 16억원이 투입된 실증 시험포는 부지 6000㎡ 규모에 스마트팜 설비를 갖춘 자동화 하우스(1400㎡), 노지포장(600㎡), 교육장(42㎡) 등으로 이뤄져 있다.
군은 이 시설을 통해 그동안 지역 특성상 재배가 불가능했던 아열대 작물과 다양한 과수 등 실증 재배에 착수할 계획이다.
자동화 하우스에는 바나나와 커피나무, 파인애플, 백향과, 파파야 등의 열대작물과 체리, 한라봉, 감, 사과대추 등의 과수작물 재배시험이 진행된다. 노지포장에서는 곰취와 명이, 참당귀, 백작약 등 산채와 약초 8종과 야생화, 허브의 시험 재배가 이뤄진다.

화천군이 이같은 새로운 시험에 나서는 이유는 지역 농업인들의 소득증가를 위해 지역 기후에 알맞은 신소득 작물을 개발해 기후변화에 대비하고, 수입 농산물 대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최문순 군수는 “온난화 기후로 매년 작물과 과수의 재배 한계선이 북상하고 있어 새로운 작물 재배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고, 미래농업 개척을 위해 지역 농업인 대상 스마트팜 교육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