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미국 바이오센추리는 전 세계 바이오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6월 30일 기준 기업들 중 약 48.1%가 2년 치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는 전분기말인 지난 3월 31일 조사했던 50.1%와 유사한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바이오센추리는 현금이 풍족한 기업들 뿐 아니라 보유한 현금이 12개월 미만인 기업의 비율도 22.3%로 지난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바이오센추리는 이번 조사를 진행하면서 기업들의 3분기 자금조달 계획을 고려하지 않았으며 1분기와 2분기 마지막 날인 3월 31일과 6월 30일을 기준으로 보유한 단기투자 자금을 기준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분기 기준 바이오센추리가 조사한 전 세계 822개 바이오기업들 중 38개 기업이 해당 분기동안 자금을 조달했으며 그중 24개 기업은 현금보유 상태를 최소 6개월 이상 개선시켰다.
12개월 이상 24개월 미만 현금 자산을 보유한 기업들의 비율은 1분기와 2분기 변동이 없었다.
바이오센추리에 따르면 여러 바이오기업들이 자본조달로 다음 분기에 필요한 자금뿐 아니라 향후 1년 또는 그이상을 대비한 자금 모금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현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래를 예측하기 힘들어지면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피터 레이크스 미국 투자은행 스티펠파이낸셜 부회장은 바이오센추리와의 인터뷰에서 “미래의 가치(개발 마일스톤)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오늘날 표준적인 기업 운영방식”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향후 시장을 예측하기 힘들다는 점도 있다. 글로벌투자은행 RBC캐피탈마켓의 필 카펜 이사는 바이오센추리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기업들이 예상치 못한 변동성에 대처할 수 있도록 과잉 자금조달에 초점을 마추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