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평화와 통일 염원을 담은 미술·사진 전시회 ‘약속’이 9일 전주시 덕진구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건지아트홀에서 개최됐다.
6·15남북공동선언과 10·4선언, 4·27판문점선언, 9·19평양공동선언 등 남북 간 약속과 우정을 담기 위한 이번 전시회는 전주시와 전국 남북교류협력지방정부협의회,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이 주최했다.
다음달 19일까지 열리는 전시회에는 북측 작가 3명을 포함해 총 9명의 예술가가 참여한 2~5m 크기 회화 13점과 설치미술품 1점, 미디어작품 1점이 출품됐다. 또 남북 정상 간 주고받은 선물 및 선언문 등의 아카이브 자료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북측의 백두산과 남측의 한라산 작품을 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어 관람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시회 주최 측 관계자는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기 위해서는 남북 정상간 합의한 공동선언을 실천적으로 이행해야 한다”면서 “지역사회에 남북 간 화해와 단합, 우정 등 평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 많은 관심을 갖고 관람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현창 전주시 기획조정국장은 “6·15남북공동선언에서 보여준 남북의 약속과 우정은 남북의 정치적·군사적 경직성을 해소해 남북이 평화통일로 나아가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전주시가 남북교류와 협력의 견인차가 되도록 힘껏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