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쉬지않고 ‘주술’을 놓고 충돌을 빚고 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좌주술-우신천지에 에워싸여 있다”고 비난하자 이두아 국민의힘 선대위 법률지원 부단장은 “오살의식을 한 사람도, 엽기굿판을 주최한 사람도 이재명 후보가 임명장 준 사람이다”며 응수했다.
◇ 전재수 “윤석열하면 ‘좌주술 우신천지’ 떠올라…건진법사는 왜 행불?”
전 의원은 16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많은 국민들께서 윤석열 후보와 김건희씨를 떠올리면 ‘좌주술 우신천지’라고 한다”며 “주술과 신천지가 윤석열 후보의 좌우를 에워싸고 있다”고 직견탄을 날렸다.
전 의원은 “윤 후보 손바닥에 왕자 써서 나왔지, 김건희씨는 ‘윤석열 후보가 영적인 사람이다’라고 이야기를 했지, 건진법사라는 분이 실제 캠프에서 활동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건집법사가 문제 되자마자 그 본부를 해체를 시켜버렸는데 이는 윤석열 검사 식의 증거 인멸이다”면서 “건진법사와 그 스승들이 한 날 한시에 다 사라져 버려 기자들이 취재를 하려고 온 사방팔방을 건진법사 찾아 삼만리를 하는데도 싹 사라져 버렸는데 왜 사라졌냐”라며 뭔가 구린 구석이 있다는 소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의원은 “국민들은 비선에 대해 굉장히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데 건진법사 처남이 또 윤석열 후보를 수행했다라는 보도도 많았다”며 “윤석열 후보가 그냥 본부 해체하고 ‘나와 상관없다’고 넘어갈 것이 아니라 국민들께 소상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압박했다.
◇ 이두아 “건진법사 윗사람이 이재명 캠프에…엽기굿판, 오살의식도 다 李측”
이에 대해 이두아 부단장은 “엽기굿판, 오살의식 다 저희 일이 아니다”며 “엽기굿판의 경우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우리 후보랑 그 배우자 이름이 있다는데 우리는 ‘이 행사에 관여한 바가 없고, 여기에 연등 값을 낸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고 받아쳤다.
또 “(엽기굿판 연등에) 대통령,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름은 어떻게 된 거냐고 했더니 김의겸 의원이 ‘대통령은 관여하신 바가 없다’, 이시종 도지사는 ‘관여한 바 없다’고 했다”면서 “김의겸 의원의 말로 우리의 반박을 대신하겠다”고 말했다.
김의겸 의원이 말대로 ‘대통령도 관여한적 없고 윤석열 후보도 관여한 적 없다’는 것.
이 부단장은 “오살의식한 분은 지난 2월 3일 이재명 선대위로부터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상임위원장 임명장을 받았다고 (SNS에) 올려놓으신 분이다”며 진짜 주술을 가까이 한 사람은 이 후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건진법사가 대한불교종정협의회 기획실장 이름으로 (우리 캠프에) 왔다 갔다 한 적은 있지만 저희가 이분한테 준 임명장이라도 나왔나요?”라며 “오히려 대한불교종정협의회 사무총장으로 기획실장(건진법사)보다 높은 사람이 2018년부터 이재명 후보 지방선거에서 캠프에서 직책을 맡았고, 작년 9월에 종교인들이 이재명 지지 성명할 때, 이분이 선언문을 읽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더해 “이분은 그 뒤 올 1월에 송영길 민주당 대표한테서 선대위 임명장을 받았으며 이재명 후보 광주 공동선대위원장을 했던 분이 신천지 이력이 나와서 사퇴하지 않았나”라며 민주당이 누굴 욕할 처지가 못된다고 쏘아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