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에 따르면 18일(GMT 기준) 전 세계 158개국에서 4억230만 회분 이상의 백신이 접종됐다.
유럽을 중심으로 일부 국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중단됐지만 전 세계 백신 접종은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1억 명의 사람이 백신을 맞는데 걸린 시간은 11일로 처음 1억 명을 접종하는데 소요된 시간보다 6배 빠르다.
가장 백신 접종에 앞서나가는 국가는 이스라엘이다. 인구 약 60%가 최소 1회 이상, 50%가 2회 접종을 받았다.
영국(38%), 아랍에미리트(35~70%), 칠레(28%), 미국(22%), 바레인(22%), 세르비아(16%) 등도 앞서가고 있다.
접종량으로만 따지면 미국 1억1300만 회분, 중국 6500만 회분, 인도 3900만 회분, 영국 2760만 회분 순이다. 유럽연합(EU) 국가들은 전체 인구 8.5%에 5440만 회분을 접종했다.
한편 최빈국 국가들은 이달 초 코로나19 백신 국제협력프로젝트인 ‘코백스’를 통해 기증된 백신을 접종했다.
전 세계 인구 중 9%를 차지하는 저소득국가에 전 세계 백신의 0.1%가 접종됐지만, 인구 16%를 차지하는 부유한 국가들에는 58%가 접종됐다. 특히 미국이 전 세계 백신 접종량의 28%를 차지하고 있다.
가장 많은 국가에서 접종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스웨덴)-옥스퍼드대(영국) 백신이다. 약 100개국 이상에서 접종되고 있으며, 영국과 EU 국가뿐 아니라 가난한 국가에서도 코백스를 통해 물량이 공급됐다.
백신 접종 후 혈전 발생이 보고돼 한때 20여개국이 접종을 일시 중단했지만, 18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EMA)이 안전하다는 결과를 발표한 뒤 몇몇 국가에서 접종이 재개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보다 비싸고 보관 방법이 까다로운 화이자(미국)-바이오엔테크(독일)와 모더나(미국) 백신은 각각 약 70개국, 40개국에서 접종되고 있으며 대부분 부유한 국가다.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은 20개국, 중국의 시노팜과 시노백 백신은 각각 20개국 이상에서 접종되고 있다. 자국을 비롯해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에서 사용되고 있다.
1번만 접종받으면 되는 미국의 존슨앤드존슨 백신은 미국, 캐나다, EU에서 승인됐으나 현재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만 접종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