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지역 농민들이 정부에 쌀값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 농업인단체연합회는 24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에 따라 쌀 30만톤 공급과잉 물량에 대한 시장격리를 즉각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요소수 부족 하나만으로도 나라의 물류가 위태롭게 되는 사태를 지켜보며 식량 부족이 얼마나 큰 파급을 줄 지 상상만으로도 식은땀이 난다”며 “기후위기 시대에 흉작으로인한 쌀 부족 현상이 언제든 되풀이 될 수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난해 변동직불제를 폐지하면서 쌀 자동시장격리제를 도입해 쌀값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약속했다”며 “하지만 정부는 수급안정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어 쌀값 폭락이 예견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북도 행정과 의회도 병해충으로 인해 생산량이 급감해 대책을 호소하는 농민들에게 어떤 명확한 답도, 지원책도 내놓지 못하고있다”며 “이들은 정부 예산 지원에만 매달린 채 눈치나 보고 시간만 흘려보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 단체는 △초과 쌀 생산량 30만톤 시장격리 즉각 실시 △전북 병해충 피해 지역 특별 재난 지역 선포 등을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