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이 앨라배마주 트로이대학교(Troy University)에 상시 운영형 국제교육 거점인 ‘K-에듀센터(K-EDU Center)’를 개소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주도한 박재현 전남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은 “전남의 학생과 교원이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교육·문화·산업 연계형 글로벌 플랫폼을 구축한 것”이라고 밝혔다.
K-에듀센터는 트로이대 Hawkins Hall 국제학생센터 건물 안에 자리 잡고 있으며, 3개의 사무실과 회의실, 행정 장비를 갖춘 상시 운영체계형 센터로 운영된다.
트로이대는 전남교육청과의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공간을 무상 제공, 센터는 단순한 해외사무소를 넘어 전남교육의 글로벌 기지로 기능하게 된다.
박재현 과장은 K-에듀센터의 설립 목적에 대해 “세 가지 핵심 목표가 있다”고 설명했다.
“첫째, 전남 학생과 교원의 글로컬 역량 강화, 둘째, 한국의 역사·문화·스포츠를 세계에 알리는 국제 교류 허브, 셋째, 미국 현지 한국 기업 및 커뮤니티와 연계한 진로 탐색 플랫폼 구축입니다.”
이번 사업은 2019년 전남체육중·고와 트로이대 간 MOU로 시작돼, 2024년 여수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를 계기로 전남 전체 교육 영역으로 확장됐다.
K-에듀센터는 단순 교류를 넘어 ▲공동교육과정 ▲ESL(영어집중) 프로그램 ▲교사 글로벌 연수 ▲산학 인턴십 ▲K-Wave Day 등 다층적 사업을 운영한다.
또한, 트로이대 내 한인 교수 11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이 참여해 프로그램 기획 및 현지 적응을 지원하고 있다.
트로이대는 미국 남부를 대표하는 주립대학으로, 스포츠경영·비즈니스 교육 분야의 명문이다.
인근 조지아주에는 현대·기아차 공장과 협력업체들이 밀집해 있다.
학생들이 스마트 제조·품질관리·마케팅 등 산업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입지적 이점을 갖는다.
박 과장은 “교육·산업·문화가 함께 성장하는 미국 남동부에 거점을 마련한 것은 전남 학생들의 진로와 국제역량 강화에 전략적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K-에듀센터는 매년 ▲운영계획 ▲프로그램 실행 ▲복무 및 재정관리 등을 평가하며, 전남교육청·트로이대·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투명하게 관리한다.
단기 체험형 프로젝트가 아닌, 지속가능한 국제교육 모델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박재현 과장은 K-에듀센터를 이렇게 정의했다.
“K-에듀센터는 전남교육이 세계와 실질적으로 연결되는 첫 교두보입니다. 학생에게는 글로벌 진로의 기회를, 교직원에게는 국제적 전문성을, 지역에는 산학·교육 네트워크 확장의 기반을 제공합니다.”
그는 “앞으로 성과 지표를 구체화하고 참여 대상을 확대해 ‘체육 중심’을 넘어 전 학생군이 함께 참여하는 글로컬 교육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