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를 개발한 OpenAI가 인공지능이 초래할 수 있는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 총괄 책임자를 공개 채용한다. 최근 생성형 AI가 사용자 정신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논란과 소송이 이어지자, 회사 차원의 리스크 관리 강화에 나선 것이다.
27일(현지시간) 기술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대비 총괄(Head of Preparedness)’ 채용 사실을 알렸다. 올트먼은 “아주 중요한 시점에 필요한 핵심 역할”이라며 해당 직무가 AI 모델의 잠재적 위험을 사전에 파악하고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책임자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된 채용 공고에 따르면 오픈AI는 연봉 55만5000달러(약 8억 원)에 더해 지분 보상까지 제시했다. 대비 총괄은 AI 모델이 악용되거나 예기치 않은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을 평가하고, 정신건강·보안·사회적 위험 등 다양한 영역의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올트먼은 “AI 모델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실제적인 도전 과제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정신건강에 미칠 수 있는 영향과 컴퓨터 보안 측면의 새로운 취약점이 동시에 드러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해당 직무에 대해 “합류 즉시 매우 어려운 상황에 투입될 만큼 스트레스가 큰 자리”라고도 덧붙였다.
오픈AI는 앞서 2023년에도 AI의 ‘대재앙적 위험’까지 포함해 연구하는 대비 팀을 신설했지만, 이후 조직 개편과 인력 이동으로 안전 부문이 약화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런 가운데 최근 챗GPT가 사용자 망상을 증폭시키고 사회적 고립을 심화시켜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졌다는 취지의 소송까지 제기되면서 비판이 커졌다.
이에 대해 일부 외신과 전문가들은 “이제 와서 정신건강 위험에 주목하는 것은 늦은 대응”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그럼에도 오픈AI는 이번 채용을 통해 AI 안전과 책임 문제에 다시 무게를 두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향후 리스크 관리 체계를 전면 재정비하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