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창사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으며, 합병대상인 글로벌파운드리는 아부다비 국부펀드가 소유하고 있는 미국의 파운드리 업체다. 글로벌파운드리는 현재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인텔이 실행한 가장 큰 인수합병은 지난 2015년 반도체 업체인 알트리아를 140억 달러에 인수한 것이다.
그동안 인텔은 반도체 설계만 하고 대만의 TSMC 등에게 수탁가공을 시켰다. 그러나 글로벌 반도체 대란이 벌어지면서 직접 반도체를 제작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졌고, 미국에 공장이 있는 글로벌파운드리를 인수하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WSJ은 분석했다.
앞서 인텔은 제조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인텔은 시총이 2250억 달러(약 256조원)에 달할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큰 반도체 업체다.
글로벌파운드리는 인텔의 경쟁업체인 AMD가 반도체 제조 전문 자회사로 설립했고, 2008년 독립했다. 글로벌파운드리는 전세계 파운드리 시장의 7%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파운드리는 제조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달 4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싱가포르에 새로운 제조공장을 설립했다.
이번 인수협상은 인텔이 제조분야도 강화해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반도체 기업의 지위를 확고히 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도 반도체 부족현상이 빚어지자 반도체 산업을 안보와 관련된 중점 산업으로 격상하고, 반도체 제조역량 강화를 위해 세제지원을 하는 등 반도체 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한편 AMD가 지금도 글로벌파운드리의 최대 고객으로 남아있어 인수협상을 복잡하게 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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