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주 헌츠빌이 최근 6년간 인구가 24%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강력 범죄가 오히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5년 한 해 동안 강력 범죄는 거의 20% 줄어들며 전국적인 범죄 감소 흐름과 궤를 같이했다.
헌츠빌 경찰과 시 당국이 발표한 최신 범죄 통계에 따르면, 2025년 강력 범죄(살인·강도·가중폭행 등)는 전년 대비 약 20% 감소했다. 이는 2019년 이후 누적 기준으로 약 50% 감소하는 데 기여한 수치다. 같은 기간 주요 범죄(major crimes) 전체도 약 3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헌츠빌은 최근 수년간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 중 하나로, 항공우주·국방·첨단 제조업 중심의 경제 성장에 힘입어 인구가 24% 증가했다. 통상적으로 급격한 인구 증가는 치안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헌츠빌은 반대의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시 당국은 ▲집중 순찰 강화 ▲데이터 기반 범죄 분석 시스템 활용 ▲지역사회 협력 프로그램 확대 ▲총기 범죄 집중 단속 등을 범죄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특정 고위험 지역을 선별해 단속 인력을 집중 투입하는 전략이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이번 수치는 전국적 추세와도 맞물린다. 미 전역에서 2024~2025년 사이 강력 범죄가 감소세로 전환됐다는 연방 통계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급증했던 범죄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헌츠빌 시 관계자는 “급속한 도시 성장 속에서도 공공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왔다”며 “범죄 감소는 지역사회와 경찰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고 밝혔다.
인구 증가와 범죄 감소가 동시에 나타난 헌츠빌 사례는, 남부의 신흥 성장 도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